부모는 ‘무조건 유명대학’ 강요 말아야

예비12학년생들 대학선택 윤곽잡기
자녀가 만족해야 성공적 캠퍼스 생활, 끊임없는 대화 통해 현실-이상 맞춰야

입력일자: 2014-06-23 (월)  
본인이 다닐 대학을 남의 손에 맡긴다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다. 그러나 카운슬러에게 물어보면 좋은 3가지 질문은 다음과 같다.

▲본인이 관심 있는 대학에 지원한 우리 학교 졸업생들의 합격률은 어떻게 되는가?

▲이 대학에 합격한 우리 학교 졸업생들의 프로필은?

▲내가 지원할 대학에 합격한 신입생들 프로필과 내 프로필을 비교하면?

4. 재정형편도 무시할 수 없다

어느 대학에 지원해야 할지 고민할 때쯤 재정보조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명문대학에 합격하고도 재정보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가정의 재정상황을 꼼꼼히 따져보고 얼마 정도를 대학관련 비용으로 지출할 수 있는지, 얼마 정도의 재정보조가 필요한지 자체 분석하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다. 재정보조 신청절차를 만만하게 보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을 다니는데 드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도 일단 재정보조는 꼭 신청하도록 한다.

관계기관이 재정보조 제공 여부를 심사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학생의 수입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대학을 다니는데 드는 총비용-가정 분담금=필요한 재정보조 액수’가 되는 것이다.

연방 무료 학비보조 신청서(FAFSA)는 대학 학자금 조달을 위해 작성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양식이다. www.fafsa.ed.gov를 통해 온라인으로 작성할 수 있으며 매년 1월1일 공식 오픈된다.

캘리포니아 거주자인 경우 칼그랜트 신청을 위해서는 3월2일까지 FAFSA를 접수시켜야 한다. CSS 프로파일은 연방 정부와는 관계없는 각종 그랜트 및 장학금, 융자 등을 받아내 학비를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칼리지 보드 웹사이트(profileonline.collegeboard.com/index.jsp)에 들어가 작성해야 한다.

현재 미국 내 250여개 대학에서 CSS 프로파일을 요구하고 있는데 서류제출 마감일은 대학마다 서로 다르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CSS 프로파일은 문항수가 많고 FAFSA보다 더 구체적인 재정관련 정보를 요구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작성해야 한다.

5. 스스로 마지막 질문을 던진다

“지금 리스트에 올라 있는 대학 가운데 어디에 가더라도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가?” 만약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자신이 서지 않는다면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작성하는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4년 동안 다닐 대학에 대해서 확신이 없을 경우 아무리 대학에 합격한다고 해도 불만족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것은 자명하기 때문이다.


■부모들을 위한 조언

자녀가 작성한 지원 대학 최종 리스트를 보고 크게 실망하는 부모들도 있을 것이다. 자신이 나온 명문대학이 단 한개도 눈에 띄지 않거나 한 번도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는 대학도 포함되어 있을 개연성이 높다. 반대로 자녀가 수준에 비해 너무 높은 대학을 고집할 경우도 마찬가지로 적정한 조언이 필요하다. 자녀의 기를 꺾으라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대응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부모와 자녀는 대학선택을 앞두고 끊임없이 대화를 통해서 현실에 맞으면서도 본인의 이상을 추구할 수 있는 학교와 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학교를 자녀가 입학해서 다니는 것이지 부모가 입학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부모는 이러 저러한 옵션에 대해서 들려주고 최종적인 결정을 자녀가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 박흥률 기자>


  ▲ 명문대 진학을 원할 경우 조기지원을 잘 활용하면 정시지원 때보다 합격률이 2~5배 높아진다.